여행/국외

[북해도 여행 1] 7박 8일의 일본 여행 일정 및 비용 / 홋카이도 삿포로 하코다테 10월 가을 여행 / 가족 여행 일정

인스페이스 2023. 10. 30. 13:28
반응형

본 여행기는 2023년 10월 9일부터 10월 16일(7박 8일)의 일정입니다. 홋카이도를 한 번도 안 가보신 분들을 대상으로 일정 작성하는 법들을 담았습니다.

 


10월의 홋카이도 여행

코로나 때 너무 갇혀 살아서 그런지, 부모님을 모시고 가족여행을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그 중에 일본은...비교적 싼 현재의 엔화의 가격(100엔=900원 정도)을 고려해봤을 때 최적기라는 생각이 들었죠. 특히, 부모님도 연세가 드셔서 비행기를 타고 먼 곳을 가기도 힘든 상황이긴 했습니다.

 

일본 중에서 오사카, 후쿠오카는 부모님께서 가보기도 했고, 도쿄는 너무 도심이라서 별로 부모님을 모시고 돌아다니기엔 볼 것이 없을 것을 고려해봤을 때.. 이번 기회에 안 가봤던 삿포로, 하코다테를 포함하여 홋카이도를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올해 10월의 홋카이도는 참 예뻤습니다. 단풍이 알록달록 지기 시작했고, 운이 좋아서 여행 내내 비가 내린 적도 없었습니다.

여행 사진


날씨

다만, 해가 오전 5시 30분쯤 뜨기 시작해서 오후 5시만 되면 해가 져서 어둑어둑해진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아래의 자료를 보면 10월 중순 이후에는 오후 4시 30분 정도가 되면 해가 집니다. 따라서 가을 홋카이도 여행을 계획하시고 계신 분들은 아침에 빨리 일어나서 구경하고, 일찍 들어오는 일정으로 계획하시면 됩니다.

출처: https://www.timeanddate.com/sun/japan/sapporo

 

10월 초의 날씨와 10월 말의 날씨는 같은 날씨가 아닙니다. 10월 초는 약간 여름의 느낌이 나고, 10월 말 쯤 되면 갑자기 추워집니다. 제가 갔을 때는 10월 중순이었는데 서울의 기온과 별반 차이가 나진 않아서 큰 무리 없이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7박 8일 여행 일정 계획 세우기

홋카이도 여행을 생각하면, 일반적으로 삿포로만을 생각하실 수 있지만, 실상 삿포로 시내를 보는 건 1~2일로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정의 조금 여유가 된다면, 삿포로에서 그리 멀지 않은 오타루, 노보리베츠, 비에이, 후라도 등 근교를 돌아보게 되고, 일정의 여유가 많이 된다면 아예 남쪽인 하코다테나 동쪽인 시레토코 국립공원을 포함하여 여행을 다녀올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여행 기간이 7박 8일로 여유가 있다보니, 일반적으로 많이 가는 삿포로, 오타루, 노보리베츠를 포함하여 남쪽인 하코다테까지 다녀오는 여행을 짰습니다.

 

아래는 제가 다녀왔던 여행 일정표입니다.

 

[여행 일정]

1일차 2일차 3일차 4일차 5일차 6일차 7일차 8일차
신치토세공항->렌터카 수령->노보리베츠 노보리베츠->
토야호수->
오누마공원->
하코다테
하코다테 하코다테->
후키다시공원->니세코
니세코->
오타루->
삿포로
삿포로->비에이, 후라노->삿포로 삿포로 시내 삿포로->렌터카 반납->신치토세공항
노보리베츠
지옥계곡
구경
토야호수 구경 및 이동 하코다테
시내구경
후키다시공원 구경 및 이동 오타루
시내구경
청의 호수, 흰수염폭포 등 구경 삿포로
시내구경
여행 마무리
렌터카 렌터카 대중교통 렌터카 렌터카 1일 투어 대중교통 렌터카
노보리베츠 숙소 하코다테
숙소
하코다테
숙소
니세코 숙소 삿포로 숙소 삿포로 숙소 삿포로 숙소  

[여행 루트]

출처: 구글맵 지도에 선을 그린 것

위의 일정을 보시면 알겠지만, 공항에서 처음부터 삿포로를 가지 않고 바로 남부쪽으로 내려간 후 시계방향으로 도는 루트이고 전반적으로 홋카이도를 둘러볼 수 있도록 계획을 짰습니다.

 

바로 삿포로를 가지 않고 남부쪽으로 향한 이유는:

1) 먼 곳을 먼저 다녀와야 여행 마지막에 부담이 없다. 변수가 생기더라도 여행 초반에 생기는 게 낫다.

2) 여행을 할 수록 체력이 고갈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체력이 있을 때 먼 곳을 먼저 가야 한다.

3) 마지막에 삿포로 시내 관광 일정을 넣으면, 쇼핑을 마지막에 몰아서 할 수 있기 때문에, 짐을 가지고 이동할 부담감을 줄 수 있다.

 

결과적으로는 잘한 결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렌터카는 필요한가?

홋카이도 여행에 있어서 반드시 렌터카가 필요한가에 언급하기에 앞서서, 일단 몇가지를 알고 계시면 편합니다.

 

1) 삿포로 내에서는 자동차로 이동하는 게 불편하며, 주차 공간이 많지 않습니다.

2) 렌터카를 대체할 수 있는 1일 투어 같은 것이 존재합니다.

3) 오타루, 노보리베츠를 가는 기차 노선은 많습니다.

 

즉, 오타루, 노보리베츠, 토야호수, 비에이, 후라노 등의 삿포로 근교로 당일치기나 1박으로 이동을 하실 때에는 딱히 렌터카가 없어도 대중교통과 1일 투어를 통해 충분히 이동이 가능합니다.

 

다만, 렌터카가 있으면, 확실히 좀 더 일정을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삿포로 시내만 벗어나면 운전하기가 역대급으로 쉬운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일본에서 렌터카를 빌리는 비용이 그리 높지 않고 대신에 고속도로 비용이 좀 높다는 점도 감안하시면 됩니다.

 

렌터카를 빌리는 방법 및 운전에 관련해서는 별도의 게시물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비용은 얼마나 나왔나? (4인 기준)

내역 비용(만원)
숙박비 200
렌터카 90
1일 투어 17
보험 10
항공권 80
여행 경비(식비+시내교통비 등등) 170
와이파이 5
총액 572

저의 경우 정확히 600만원이 좀 안되게 나왔습니다. 이 비용은 100엔에 900원인 현재 환율과 물가에서 그렇다는 점을 알려드리고, 개인마다 전혀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항공권을 구입할 때 3인은 마일리지로 구매하여 항공권 비용이 매우 적게 나왔습니다. 또한, 9월에 1일 투어가 마침 반값 할인을 하고 있어서 30만원이 넘는 투어도 17만원 정도에 다녀왔고요. 그래서 위의 총액에서 +50~+100만원 정도 더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반응형